'공작' 주지훈 "칸영화제? 황정민X이성민, 너무 편한 공항패션"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공작'의 배우들이 칸국제영화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자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주지훈은 "사건이 많았다. 특히 기자들이 정민 형과 성민 형을 못 알아보더라"라고 웃으며 "나는 그래도 칸에 간다고 해서 옷을 차려 입었는데 형들은 집에서 바로 나온 느낌이었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성민은 "아니다. 나는 옷을 차려입고 간 것이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며 "당시 공항에 좀 일찍 간 편이라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정민은 "나는 슬리퍼를 신고 공항에 갔는데 공항에서 사진이 찍힐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칸에 처음 참석한 황정민은 "비행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가는 것처럼 재밌고 흥미로웠다"라며 "고맙고 다행인 건 다들 외국인일 줄 알았더니 레드카펫 행사 때 여행 온 한국 분들이 박수 쳐주고 응원해주시더라. 한결 편했다. 그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예정된 스케줄 탓에 칸국제영화제에 함께 가지 못한 조진웅은 "부럽고 자랑스럽더라"라며 "국위선양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아쉬움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