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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3G 연속 출루' 이치로와 타이


[휴스턴 5-3 텍사스]2안타 2볼넷 멀티 히트도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 기록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지명 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핦8푼3리에서 2할8푼6리(318타수 91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까지 걸어 나갔다. 연속 출루를 43경기째 이어가는 순간이 됐다. 종전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한 연속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고 카이클이 던진 4구째를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갔고 3루 주자 로날드 구즈만이 홈으로 들어와 추신수는 타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8회말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에 홈까지 들어와 득점도 추가했다.

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 마무리 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텍사스는 3-5로 휴스턴에 졌다. 텍사스는 2연패에 빠지면서 38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휴스턴은 3연패를 벗어나며 56승 31패로 같은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전 보스턴 레드삭스)가 갖고 있는 84경기다.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기록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작성한 48경기다. 한편 43경기 연속 출루는 지난 2015년 조 마워(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3년 만에 다시 나온 기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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