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신들린 출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선수로 참가가 결정됐다. 추신수는 팬투표로 선정하는 올스타 선발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선두단 투표를 통해 올스타 명단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올스타전에 선발된 것은 지난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에 이어 3번째다. 추신수는 포지션플레이어로서는 최초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마침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3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텍사스 구단 신기록인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터라 기쁨이 두 배였다.
추신수는 댈러스 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이 순간을 절대 못잊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올스타전 선발 소식에) 소름이 돋았다"며 "한국에서 건너와서 이것까지 기대하지 못했다. 내 목표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나와 내 조국에 아주 특별한 날"이라며 "정말 흥분된다. (올스타전까지)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시즌 타율 2할9푼3리 17홈런 42타점에 OPS 0.903으로 지난 2014년 텍사스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오는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여러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와 고액 연봉 탓에 실제 거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7년 1억3천만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그는 올해 포함 3년 6천200만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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