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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영플레이어상 수상하며 세대교체 신호탄 쐈다


크로아티아전 우승 쐐기골, 무서운 10대 등장 알렸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두 번이나 비매너 플레이로 비판을 받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탄생한 샛별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킬리앙 음바페(20, 파리 생제르맹)를 두고 하는 말이다.

프랑스 신예 공격수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20분 골맛을 보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까지는 크로아티아의 투혼에 밀려 음바페의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꽁꽁 묶이면서 조용하게 결승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2-1로 앞선 후반 13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그런데 포그바에게 향하는 볼의 출발점은 음바페였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음바페가 받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결했고 포그바에게 닿아 골이 됐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네 번째 득점을 해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크로아티아 수비가 헐거워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만 17세로 참가해 골을 넣은 브라질의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생일이 아직 지나지 않아 만으로는 19세다.

음바페는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프랑스의 최연소 선수였고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골을 넣으며 플아스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는 두 골을 넣으며 펠레 이후 월드컵 한 경기 두 골 이상 넣은 10대가 됐다.

당연히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신인상격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양대산맥이 조기 퇴장한 가운데 확실한 스타로 거듭났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벨기에와 4강전에서 고의로 볼을 차면서 넘어져 시간을 끄는 등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향후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가진 선수가 될 수 있느냐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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