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19일 반슬라이크를 대신해 투수 장원준을 1군에 등록했다.
반슬라이크는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26일 두산과 계약했다. 그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반슬라이크는 두산 합류 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전날(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까지 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리(19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초 일주일 정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당일 롯데전을 앞두고 반슬라이크의 퓨처스(2군)리그행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보더라도 (반슬라이크가)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않겠느냐"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퓨처스 경기에 나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잘 안되고 있을 때 자신이 갖고 있는 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래서 1군보다는 퓨처스에서 있는 것이 지금은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은 2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등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반슬라이크는 17일과 18일 롯데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17일 경기에서는 5번 타순에 나왔으나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8일에는 9번 타순까지 내려갔으나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5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양종민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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