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출루 머신'의 출루행진은 후반기에도 중단없이 이어졌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속 경기 출루를 52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51경기 연속 출루로 '전설' 베이브 루스와 동률을 이룬 뒤 올스타전에 출전한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짧게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 3출루로 여전한 기세를 과시했다.
52경기 연속 출루는 1924년 타이 콥, 1934년 루 게릭의 기록과 동률로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 공동 17위에 해당한다. 추신수는 3경기 더 연속해서 출루하면 55경기 연속 출루로 타이 콥(1915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공동 10위에 자리한다. 57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할 경우 데릭 지터(1998∼1999년), 배리 본즈(2003년)와 역대 공동 5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날 추신수는 특히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쳐내며 일찌감치 출루행진을 52경기로 늘렸다. 1회초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맞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3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두들겨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출루 기록을 이어간 그는 1사 뒤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아드리안 벨트레가 2루타를 때리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선 우측 내야안타로 또 다시 살아나갔다.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시즌 44번째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가 2-3으로 추격하는 적시타였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 침묵한 그는 텍사스가 8-8 동점을 만든 9회말 2사 1루에서 또 한 번 출루를 기록했다. 상대 마무리 투수 코디 알렌과 마주한 그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풀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이날 3번째 출루였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8-9로 패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4리가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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