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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서정원 감독 "어린 선수들, 더 증명해줘야"


FA컵 32강, 김포시민구단 6-1로 이기고 16강 진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A컵은 첫 경기 이변이 가장 많아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영상 32℃(도)의 무더운 날씨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뛴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FA컵 32강 김포시민축구단(K3리그)과 경기에서 6-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항상 첫 경기에 고전하던 수원이다. 서 감독도 "정말 더운 날씨였다. 지난 경남FC와 K리그1 19라운드 선발진이 대부분 빠졌고 새로운 선수들이 나왔는데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줬다. 골까지 넣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박종우를 후반 9분 투입하는 등 철저히 선수 컨디션 확인에 집중했다. 서 감독은 "박종우도 골에 도우미 역할을 해줬다. 그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첫 경기에 이변이 많이 나와서 집중해서 경기하라고 했다. FA컵은 아마추어나 K리그2를 만나도 쉽지 않다.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김포를 상대로 그동안 앞세웠던 플랫3 수비 대신 플랫4에 기반을 둔 4-3-3 전형으로 나섰던 수원이다. 서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 박종우, 사리치 등을 영입했다. 시기가 맞으면 수비 변화도 있어야 한다. 새로 영입한 자원들도 활용해야 하는데 변화를 같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1을 병행하고 있는 수원이다. 서 감독은 "올해 내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단기간에 만든 시스템이 아니다. 길게 봐야 한다. 어떻게 끌고 갈 것이지 계속 연구 중이다"고 답했다.

이날 김준형, 전세진 등 어린 선수들이 골을 넣으며 서 감독을 즐겁게 해줬다. 서 감독은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골을 넣는 등 터져줘서 고맙다. 유주안도 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시간이 1~2년 흐르는 동안 경험이 겹겹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경쟁해야 한다.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선택받게 된다. 자신을 증명해주기를 바란다"며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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