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강남미인 #웹툰원작 #시청포인트는_차은우얼굴 #얼굴천재가_얼굴천재를_연기한다 #스무살로_변신한_임수향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또 한 편의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괴로워하다 성형을 택하고 완전히 달라진 얼굴을 얻게 된 여자 주인공이 또 다른 세계에서 예상 못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성장물이다. 임수향이 주인공인 미래 역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성형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 기대 이상의 통찰력으로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이하 강남미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성범 감독과 배우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이 참석했다.
'강남미인'은 어릴적부터 못생겼다며 놀림을 받다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임수향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임수향이 외모에 자신이 없어 의학의 힘으로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 여자 강미래 역을 맡았다. 차은우는 화려한 외모와 좋은 머리, 부유한 집안까지 다 가진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가정환경의 상처를 지닌 남자 도경석 역으로 분한다.
조우리는 예쁜 얼굴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뒤 자신의 미모와 인기를 모르는 척 연기하며 살아가는 인물 현수아를 연기한다. 곽동연은 미래를 처음 본 뒤 관심을 품게 되는 화학과 '훈남 조교' 연우영 역을 맡았다.
성형미인 연기한 임수향 "사랑스런 캐릭터, 결정에 고민無"
20세 대학생 역이자, 성형을 통해 변화한 외모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게 된 임수향은 "20세 역이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됐지만 20세 역할이든 70세, 80세든 잘 표현해 시청자들을 잘 설득하는 것이 내 몫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0살 역을 해서 요즘 기분 좋게 어린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배우의 외모에 필요 이상의 평가 잣대를 들이대는 한국 연예계에서 성형미인을 연기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임수향은 원작 속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원작 팬들의 기대를 얻었던 것에 기분이 묘하지 않았는지 묻자 웃으며 "묘하기는 했다. 나도 원작의 팬인데 미래 자체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예쁘다. 그래서 크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작품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며 "배우를 하며 어떨 떄는 연쇄살인마도, 탈북자도 해보지 않나. 설정일 뿐이다. 여러 일상을 사는 것이 재밌고 배우로서 장점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알렸다.
수려한 외모로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던 차은우가 극 중에서도 잘 생긴 배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임수향은 남다른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차은우가 캐스팅돼 좋았다. 극 중 인물이 '얼굴 천재'로 나오는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이 있을까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차은우가 현실에서 '얼굴 천재'로 유명하지 않나. 이 친구가 너무 멋있고 잘생겨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강미래, 도경석 역에 잘 부합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밝게 덧붙였다.
차은우는 "웹툰의 팬으로서 여러 번 읽었다. 경석이가 그림으로서 표현되는 것을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눈으로 말하는 느낌, 사소한 동작에도 느낌이 있는 것처럼 연기하려 했다. 말을 듣고 생각하며 거른 뒤 다시 말하는 인물로 그리려 했고, 그런 방법으로 웹툰에서의 경석과 연결을 시키려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시청포인트는 차은우 얼굴"…곽동연 재치 입담
이날 곽동연은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로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차은우씨의 얼굴이 관전포인트"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 우영이 미래를 두고 경석과 대립하는 것에 대해 "연적이 차은우라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차은우를 아침에 현장에서 볼 때마다 놀란다"고 말한 그는 "'오늘 왜 이렇게 잘생겼지? 오늘은 귀여우면서 잘생겼고 어제는 섹시하면서 잘생겼고' 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두 인물의 매력이 너무 다르다. 경석은 사람을 대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서툴지만 우영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나갈 줄 안다. 미래가 경석의 까칠함을 보다 우영의 따뜻함을 본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것을 제외하면 100% 패배라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성형 소재 로맨스 드라마, 예고된 '썸띵 뉴(Something New)'
이날 최성범 감독은 "웹툰의 주제의식이 좋았다. 성형해서 인생역 전을 한 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성형을 하지만 그 이미지 때문에 사회적 편견 아래 또 다른 콤플렉스를 겪게 되는,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게 되는 그런 면을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임수향은 "이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 캠퍼스물 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 흐르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며 "그래서 타이틀롤로서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가장 포인트로 삼는 것은 미래의 성장이다. 초반에는 미래가 완벽하지 않은 인물로 나온다.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고 트라우마가 있는, 그런 인물이었지만 차츰 경석이나 친구들을 만나며 함께 성장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꿈을 쫓아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용기있는 모습을 나도 응원했다"며 "미래의 성장에 포인트를 두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남미인'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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