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배우 박서준과 박민영이 웨딩마치를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최종화인 16화에서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영준(박서준 분)과 미소(박민영 분)의 달달한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을 앞두고 영준은 "모두가 원하는 품절남이 결혼 준비까지 섬세하게 해주고 있다"며 미소의 웨딩드레스까지 직접 골랐다. 영준은 한껏 기대했지만 미소는 많은 업무에 묶여 웨딩드레스를 맞추러 가지 못했다. 이에 영준이 화난 것도 잠시, 밤 늦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집에 찾아온 미소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나르시시즘 영준은 미소를 향한 애정과 예비 신랑의 떨림을 감추지 못해 흐뭇함과 웃음을 안겼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미소를 위해 결혼식장의 꽃을 조화로 바꾸는 등 더욱 더 세심하게 미소를 알아가려 노력했다. 미소에게 처음 듣는 '남편'이라는 호칭엔 웃음을, 결혼식 당일엔 긴장감을 주체하지 못하는 등 여느 예비 신랑의 모습 그대로였다.
항상 살얼음 같은 분위기였던 영준과 형 성연(이태환 분)의 관계에도 순풍이 불었다. 평생 스스로를 가장 불행하다고 여기며 영준을 탓했던 성연은 이를 후회,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런 성연에게 영준은 "기대할게"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고 성연은 잠시 놀라움을 내비쳤지만 이내 고마움의 눈빛을 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양비서(강홍석 분)와 세라(황보라 분)는 열애를 당당히 고백하며 유명그룹의 공식 커플이 됐다. 고귀남(황찬성 분)은 영준-미소의 결혼식장에서 지아(표예진 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해 또 다른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영준의 연애코치 유식(강기영 분)은 전 아내 서진(서효림 분)과 재결합하며 진정한 사랑을 이어갔다.
모두의 헤피엔딩 속에서 영준과 미소의 결혼식은 아름답게 펼쳐졌다. "앞으로 내가 이렇게 평생 지켜주겠다"라는 영준의 약속에 미소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믿음을 드러냈다. 결혼을 축복하는 많은 이들의 환호 이후, 미소를 향한 영준의 내레이션 "나의 모든 순간은 너였다"라는 대사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행복한 결말을 완성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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