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단 몇 회만의 출연으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초이’ 이병헌과 대립하는 미스터 ‘츠다’하사 이정현이다.
‘미스터 선샤인’에서 일본군 간부 츠다하사는 조선인을 괴롭히고 갈취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 공사대리 유진초이(이병헌 분)과의 대립으로 매 회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인물. 이정현은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일본군 간부 ‘츠다’로 완벽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화(火)를 부르는 소름 돋는 매소드 연기의 역대급 신 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미스터 선샤인’에는 일본군과 미군의 대치 상황이 그려졌다. 총을 조준할 정도의 심각한 적대적 대립 상황에서 츠다하사는 침착하고 냉정한 유진초이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이는 양군간의 대립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명불허전 이병헌의 연기내공에도 밀리지 않는 이정현의 매소드 연기는 시청자의 찬사를 부르기 충분했다는 평. 이정현은 머리에 피가 솟구칠 정도로 거친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군에 굴복하기까지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츠다하사에 대한 시청자의 분노는 배우 이정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서는 억양과 발음까지 완벽히 구사하며 매소드 연기를 펼치는 이정현에 일본군 츠다하사가 ‘한국인인가?’ 진짜 ‘일본인인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한 배우 이정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유도를 전공한 인재다. 2015년 단역으로 시작해 영화 ‘박열’ ‘군함도’ ‘아이캔 스피크’ ‘대장 김창수’ ‘7년 의 밤’ ‘변산’ 등의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특히 ‘임진왜란1592’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시절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묵묵히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대기만성형 배우로 이정현이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미스터 선샤인’에서 주어진 ‘신(scene)’을 ‘스틸(steal)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동안의 꾸준한 행보와 내공이 있었기 때문.
이렇듯 이정현이 연기하는 미스터 선샤인의 츠다하사는 열정이 만들어낸 캐릭터로 몇 마디 대사의 짧은 등장이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관계자들의 눈에 확실한 도장을 찍어내는데 성공했다.
‘츠다’하사로 배우 이정현의 활약이 빛나는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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