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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 "캐릭터 탓에 살쪄, 다이어트 중"


"예쁘고 깔끔한 건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 생각"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가 캐릭터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에서 KBS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이 참석했다.

송지효는 "극중 을순이가 머리카락으로 한쪽 눈을 다 가리며 나온다. 다른 배우들의 두 눈을 보고 연기를 한 적이 아직 없어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상한 듯한 느낌의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 점이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그려져야 하는 부분이라면, 예쁘고 깔끔한 건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을순이처럼 살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펑퍼짐하게 입고 꾸미는 게 없어서 오히려 관리를 너무 안 하게 되더라. 요즘 살이 쪄서 나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털털하게 말했다.

드라마는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은 제로섬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가 그려진다.

송지효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을순 역을 연기한다. 어둡고 퉁명스럽지만 내면은 따뜻한 '다크 러블리' 매력의 소유자. 입봉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 작가이지만 유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던 화려한 시절도 있었다. 되는 일은 없지만 우주 최강 긍정 마인드 하나로 불운과 맞서 무한 직진하는 인물이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박민주 작가가 집필, 강민경PD가 연출을 맡아 기발한 소재에 젊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줄 예정. 오는 13일 밤 10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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