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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맨체스터 시티 독주 누가 막을 것인가?


리버풀 대항마로 꼽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전력 보강 없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주말 예능'으로 불리는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스터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소위 '빅6'로 불리는 팀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누수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우승 후보다.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등 공격 핵심 자원이 빠지고도 얻은 승리다. 게다가 리야드 마레즈가 레스터시티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등장했다. 공격과 미드필드에서의 연계는 더 탄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도 좀 더 권위가 실렸다는 평가다. 르로이 사네, 제수스 가브리엘 등 젊은 공격진도 과르디올라 축구에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는 평가다. 당연히 리그와 FA컵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꿈꾼다.

맨시티를 견제할 팀으로는 리버풀이 꼽힌다. 지난 시즌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고 도우미 사디오 마네로 그대로 있다. 1999~2000 시즌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알리송이 가세해 수비까지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또, 나비 케이타, 셰르단 샤키리를 영입해 공수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다. 좀 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 약점을 찌르기에 더욱 좋은 조건이 됐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대로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구단에 화를 내도 요지부동이다. 이적 시장이 마감되면서 구애만 했던 선수들을 한 명도 잡지 못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훈련에 나서지 않는 등 어수선하다.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내준 것이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물론 아틀레티코 빌바오(스페인)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했지만, EPL 적응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아 있다.

새 시즌에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변수가 초반을 지배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거가 주축인 잉글랜드, 벨기에가 월드컵 3~4위전까지 치르면서 프리시즌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주전 80%가 3~4위전과 결승전까지 경험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가장 애를 먹을 전망이다. 전력 누수가 크게 없어서 지난 시즌의 틀을 유지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초반 3경기를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손흥민도 개막전만 치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루카스 모우라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과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던 선택이 시즌 말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체제가 막을 내리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새로운 축구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UCL 출전권만 얻어도 다행이라는 전망이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막판 월드컵 스타인 예리 미나를 5년 계약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영입한 에버턴이나 늘 준척급으로 분류되는 레스터시티, 기성용을 수혈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활약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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