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코리아!'
이 한마디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 울려퍼지자 장내에서 더없이 큰 박수가 터졌다. 남과 북 대표들은 손을 맞잡았다.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 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남과 북의 공동 입장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남과 북이 함께 입장을 하는 것은 국제 대회 역사상 11번째의 일. 더욱이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두 손을 마주잡고 함께 입장을 한 데 이어 연속적으로 이뤄진 공동입장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더해졌다.
아울러 김정은 북측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협정, 남북이산가족 협상 타결 등 남북 화해 무드가 꽃피는 가운데서 열린 공동입장이었다. 스포츠에서도 남과 북은 서로가 화합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었다.
남과 북은 일본에 이어 15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남측 기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팀내 최고참 임영희(우리은행), 북측 기수는 축구 국가대표 주경철이 맡았다. 이 둘이 당당히 걸어들어오자 장내 아나운서가 '코리아'를 외쳤다. 이내 지금까지 들어온 팀 가운데 가장 큰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남측과 북측 응원단은 물론 경기장에 모인 모든 아시아 가족들이 남과 북의 화합을 축복하는 듯 했다. 미디어 석에서도 감격에 겨운듯한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동시에 남측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측 리룡남 내각부총리가 손을 맞잡은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다시 한번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 둘의 맞잡은 손과 미소를 띈 채 손을 흔드는 여자농구 단일팀 대표 로숙영의 표정이 교차되면서 장내의 감동은 배가됐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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