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다빈(한국체대)이 2년 뒤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이다빈은 2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준비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부상도 있어서 견디기 힘들었다"면서 "솔직히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상에 따른 부담감이 컸다. 그는 "부상이 길게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기 힘들었다. 햄스트링, 엉덩이쪽 근육 손상이 있었다. 3주에서 한달 가량 훈련 못했다. 제대로 한 것은 대회 임박해서 2주 정도"였다면서 "참여하지 못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부상이라는 변수, 여기에 체급 변화라는 부담에도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체급을 올리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었다"면서도 "국제 선수들 중 근력, 힘이 좋은 선수가 많다. 이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강하면서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서 경기 운영하려고 했다. 해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다득점을 유도하는 새로운 규정 또한 득이 됐다. 그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국제 대회에선 상대방의 신장이 좋아서 몸통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상단을 때리면 3점, 몸통 2점에 연타 등으로 다득점을 할 수 있어 나한테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목표는 역시 올림픽이다. 그는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눈 앞의 목표"라면서도 "다음은 도쿄 올림픽이다. 자동 출전권을 따서 안전하게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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