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입대까지 D-2…'식샤를 합시다' 날벼락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24일 현역 입대한다.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종영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는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22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두준의 입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하이라이트의 리더 윤두준 군이 최근 군입대 영장을 받고 2018년 8월 24일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됐다"라며 "윤두준 군은 입소하여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군입대를 알렸다.

이어 "본인도 갑작스러운 입대를 통보 받아 많이 놀랐지만, 그래도 윤두준 군 본인의 바르고 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촬영에 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윤두준 군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했기 때문에 정확한 입영장소와 시간은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윤두준도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입대를 앞둔 마음을 전했다. "많이 놀라셨죠?"라고 시작한 편지에는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건 여러분들한테 제대로 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나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가까이 연예계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라이트' 팬들 덕이 가장 크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인사를 남겼다.

윤두준은 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의 인생 3분의 1을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이제 저의 인생 챕터 3을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우리 멤버들, 가족들, 친구들, 회사식구들,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도 비상이 걸렸다.

총 16부작인 '식샤를 합시다3'는 지난 21일 12회가 전파를 타 최종회까지 4회가 남은 상황이다. 드라마 대본은 15회까지 나왔지만, 주인공 윤두준의 입대까지 불과 이틀이 남은 상태로, 촬영을 소화할 여유가 없다.

이날 드라마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윤두준의 남은 촬영분과 조기 종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급히 드라마 대본 수정 등이 필요한 상태로, 드라마는14회 조기종영을 확정했다.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불만도 크다.

이와 관련 tvN 측은 "윤두준 씨가 입대하면서 16회로 예정된 방송을 14회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

제작진은 "'식샤' 시리즈 '식샤님' 캐릭터 그 자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윤두준 씨의 갑작스런 입대가 안타깝지만 '식샤를 합시다3'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극 중 구대영과 이지우의 이야기는 기존 기획방향에 흔들림 없이 담아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16회까지 계획한 스토리를 토대로 대본은 수정 완료됐으며, 주요 스토리 위주로 압축해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