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테니스에 몰두하고 있는 이덕희(20, 현대자동차)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덕희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우이빙(중국)에게 세트 점수 1-2(3-6, 6-3, 5-7)로 졌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동메달결정전이 없다. 다른 준결승전에서 패한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인도)과 공동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는 2006 도하 대회에서 이형택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이다.
경기는 치열했다. 우이빙은 2017 US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원이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와 승부가 치열했다. 주니어 랭킹도 우이빙이 1위, 이덕희가 3위다.
1세트 우이빙이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6-3으로 앞섰다. 이덕희는 서브와 포핸드 샷으로 우이빙을 공략했지만, 쉽게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덕희도 2세트 안정적인 서브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리드를 이어가며 6-3으로 세트 점수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우이빙의 스트로크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이덕희는 자신의 경기를 유지하려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5-6까지 따가 갔지만, 서브가 통하지 않으며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더블 폴트가 나온 것이 치명타였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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