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미스터 션샤인' 속 유연석의 애잔한 순애보가 심금을 울린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6회에서 유연석(구동매 역)이 김태리(고애신 역) 집의 담을 넘어, 김태리의 조부를 만나 위험을 알렸다.
동매는 애신의 조부 고사홍(이호재 분)을 찾아 서신을 전했다. 이는 사홍이 각 지방의 선비들에게 전한 서신들로 이완익(김의성 분)이 중간에서 가로챘던 것이었다. 이를 동매가 손에 넣었고 사홍에게 전하며 "나머진 태워졌고 하나 남은 걸 제가 얻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매는 "누군가 이 댁을 노리고 있단 뜻일 겁니다.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집니다"라며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사홍은 "왜놈 의복을 입고 담을 넘는 자의 말을 날더러 믿으란 말이냐"라고 물었다. 이때 동매는 애신에게 받았던 동전을 아련하게 떠올리며 "제가 받은 돈이 있어서 당분간 조선인입니다, 어르신"이라 말했다. 애신은 멀리서 이를 모두 지켜보고 놀란 눈으로 서있었다.
이후 동매는 쿠도 히나(김민정 분)를 만났다. 동매는 히나에게 호타루(김용지 분)를 돌봐준 답례라고 하며 "나가자. 그대 닮은 봄옷이나 한 벌 해줄까 하고"라고 말했다. 다정하고 따뜻한 표정의 동매였다. 하지만 히나는 옷 선물 대신 사홍의 집 담을 넘은 이유를 대답해달라고 했다. 애신이 히나에게 이 상황에 대해 아는지 연유를 물었던 것.
동매는 이 상황을 듣자마자 "직접 오라 그래. 그럼 얘기해준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쓸쓸한 눈빛으로 "혼인은 정말 깨진 건가"라며 애신과 희성의 소식을 궁금해 했다. 히나는 "그러길 바래?"라고 물었고, 그는 "아니. 더 멀리 가버리는 것 같아서"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유연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김태리를 도우며 애틋하고 애잔한 순애보를 그렸다. 특히,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멀어질까봐 걱정하며 마음 아파하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