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오픈 2R 진출…베란스키에 기권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세계랭킹 23위 정현(22)이 2년 연속 US오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5천300만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스키(리투아니아, 104위)에 기권승했다.

정현은 세트스코어 2-1(4-6 7-6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4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에도 베란스키에 끌려가며 2-5까지 뒤졌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후 곧바로 베란스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페이스를 찾은 그는 타이브레이크에서 8-6으로 승리하면서 둘째 세트를 가져갔다.

3세이트는 정현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단 한 번도 상대에 빈틈을 보이지 않으며 6-0으로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정현은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챙겼고, 경기 도중 팔에 통증이 심해진 베란스키가 경기를 포기하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정현은 2라운드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 84위)과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