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아들 김동현이 출연했지만 아빠 김구라는 몰라봤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소녀의 3연승을 저지할 8명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세 번째 무대는 뒷면과 앞면의 대결. 그 결과 앞면이 76대 23으로 뒷면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뒷면은 복면을 벗기 전 솔로곡을 불렀다. 그때 김구라는 깜짝 놀라며 갑자기 일어서더니 "쟤 우리 동현이 아니야?"라고 소리쳤고, 복면을 벗은 뒷면의 정체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었다. 김동현의 등장에 패널과 관객들은 모두 놀라며 반가워했다.
뒷면이 복면을 벗기 전 개인기를 보면서 "왜 이렇게 빈약하냐"며 질책했던 김구라는 "내가 애 몰랐지"라며 자책했고, 연예인 판정단은 "역대급 반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MC 김성주는 "모든 아빠가 아들을 알아본다는 건 편견이었다"고 놀렸다.
김동현은 "전 아빠가 몰라볼 거라고 생각했다. 나가면 말할 테니 모른 척 해달라고 했었는데 말 안 하고 나왔다. 무대 올라가기 전 전화가 왔었다"며 "저만의 감성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아직 아버지 그늘에서 못 벗어난 느낌이 있어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김동현은 "아빠가 항상 하루에 전화를 3~4통은 한다. 지금쯤 연락오겠다 싶었는데 연락이 왔다. 미팅 중이라고 메시지 보내고 무대 준비를 했다. 눈 꼭 감고 노래를 불렀다. 앞으로 제 음악도 '복면가왕' 취지에 맞게 음악으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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