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BO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다음 아시안게임부터는 중단 없이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KBO는 5일 성명서를 내고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를 준비하고 마칠 때까지 국민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BO는 "KBO리그 회원사들과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 대한 국민적 정서를 깊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를 거쳐 향후 한국 야구의 수준과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2022년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한해서는 KBO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KBO리그를 2주 가량 중단하면서 야구계 안팎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KBO는 한국에서 열린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및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리그를 중단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국내에서 열린 대회이고 한국이 주최국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디. 하지만 이번에는 리그 중단의 배경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점을 들어 KBO는 차기 아시안게임부터는 리그 중단이라는 악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공개선언한 것이다.
◆KBO 공식 입장
KBO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야구를 준비하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마칠 때까지 국민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KBO는 KBO 리그 회원사들과 신속하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에 대한 국민적 정서를 깊게 논의하기 시작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김응용)와 협의를 거쳐 향후 한국 야구의 수준과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2022년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한해서는 KBO 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국가대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긴밀히 협의하고 함께 선발 기준과 규정을 새롭게 제정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