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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NO, 예술의 경지"…'쇼미더머니777'의 자신감(종합)


"참가자들 수준 역대급", 오늘(7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쇼미더머니'가 올해도 돌아왔다. 화려한 프로듀스 군단과 수준 높아진 출연진을 앞세워 이번 시즌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논란을 지우고 공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쇼미더머니777'은 흥행도 잡고 힙합 열기도 이어갈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엠넷 신정수 국장과 최승준 CP, 프로듀서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코드 쿤스트&팔로알토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신정수 엠넷 국장은 "'쇼미더머니' 일곱번째 시즌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고 기대도 한다. 두가지를 충족 시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제작진 100여명과 1만3천여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많은 준비를 했으니, 모든 것을 담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승준 CP는 "어제 시사에서 탄성이 나왔다. 제작진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Mnet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시즌7을 선보인다.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래퍼 발굴은 물론 뜨거운 화제성, 음원 차트 휩쓸이 등 숱한 성과를 냈다.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변화다. 총 상금 2억원, 뺏고 뺏기는 상금 쟁취의 베팅시스템, 대규모 1차 예선 폐지라는 파격 장치를 더했다.

최승준 CP는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느꼈다. 팀과 아티스트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참가자들은 이미 철학적, 기술적으로 풍부해져서 참가자와 프로듀서 간의 달라진 관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배 프로듀서가 평가하는 것보다, 어느 단계부터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콜라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합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수 국장은 "참가자들의 역량이 발휘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부에서는 '베팅 시스템'이 도박성이 짙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최승준 CP는 "'쇼미더머니'는 제목부터 머니라는 자극적 제목을 쓰고 있다. 래퍼들이 말하는 '돈'의 의미가, 돈한테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랩을 가지고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래퍼들이 돈만 쫓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고, 그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돈이라는 소재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배팅 시스템은 룰을 변경해서 출연자 중 가장 핫한, 일등을 하고 있는 래퍼들을 돈이라는 장치로 보여주는 예능적 재미를 제시하는 것이다. 도박적이거나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프로듀서로는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코드 쿤스트&팔로알토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힙합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 아티스트들을 키운 제작자들이 포진돼 래퍼 발굴은 물론 개성 넘치는 심사평이 기대를 모은다,

최승준 CP는 "8명의 프로듀서는 현재 힙합신을 이끄는 프로듀서들로 구성이 됐다. 신의 유행을 이끄는 트렌디한 래퍼들이다. 이전 출연 경험 등은 두지 않고 가장 핫한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의 콜라보를 염두에 뒀다. 힙합을 좋아하는 관객과 힙합을 잘하는 아티스트들을 멋있는 무대에서 만나게 하겠다는 기획의도에 충실한 캐스팅이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이번 '쇼미더머니'는 정말 제가 본 지금까지의 일곱 시즌 중에서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 참가한 사람들이 굉장히 멋있다"고 했고 딥플로우는 "수준 높은 출연자가 많다"고 했다. 넉살은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역대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콰이엇은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 코드 쿤스트는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팔로알토는 "이전에는 지코와 한팀을 했는데, 이번 시즌은 다양한 래퍼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자에서 프로듀서가 된 넉살은 "'고등래퍼MC'는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이번 시즌 제가 MC를 하게 될 줄 알았다"고 웃으며 "프로듀서가 됐는데 많이 달라졌다. 설렌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많이 배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다른 실력과 개성으로 중무장한 래퍼들은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 나플라, 루피, 키드밀리, 차붐, 오르내림, pH-1과 더불어, 올해 힙합 어워즈 넥스트로 선정된 EK, 몰디, 뎀데프, '고등래퍼' 출신 최하민, 조원우, 오담률, 윤병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듀서 군단이 새 시즌, 참가자들에 거는 기대가 높았다.

스윙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랩을 복잡하게, 창의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해서 랩 올림픽 같은 것이 기준이 됐다. 경쟁적인 스포츠가 됐다. 기술적으로 박자적으로 하는 것이 우월했다면, 올해는 기술적인 것을 넘어서 나를 얼마나 또렷하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힙합은 랩을 넘어서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개성이 중요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얼마나 남과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은) 누구 같이 랩을 하려는 사람들이 없었다. 발전했다는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 랩을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으로 잘하는 예술가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쿤스트 역시 "시즌6까지 랩을 듣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음악을 듣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답했다. 창모도 "제가 아는 '쇼머니'와는 완전 새로운 시즌이다. 프로듀서 면면을 봐도 신선하고, 저 역시 신선하다. 신선한 음악이 나오고, 신선한 눈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보고,모든 것이 신선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윙스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볼 것"이라고 했고, 기리보이는 "제가 받았던 소름을 많은 분들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준 CP는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신을 이끌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듀서와 신예 뮤지션들을 보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나와줬기에 쇼머니를 지탱해줬다고 생각한다. 논란 줄이고 공감을 확대하는 멋진 시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이날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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