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예림(15, 도장중)이 올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8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26점(기술점수(TES) 72.39점, 예술점수(PCS) 57.8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63점을 받았던 김예림 총점 191.89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1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 221.44점)에 이어 은메달이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세운 김예림은 지난해 10월 2017~2018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167.64점)에서 24.25점을 더 받았다. 또,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은 한국 피겨 여자 주니어 역대 최고점이다.
ISU 공인 기준으로는 임은수(15, 한강중)가 2017~2018 시즌 주니어 2차 대회에서 세운 186.34점이다. 싱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도 임은수가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22.15점이었다.
7개의 점프 구성을 모두 실수 없이 해낸 김예림이다. 수행점수(GOE)도 깔끔하게 챙겼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2에 그쳤다. 플라잉 싯스핀은 레벨4로 끝냈다.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음 대회에서는 아쉬운 점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가 휴시을 취한 뒤 이달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US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 클래식 대회와 26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나선다.
한편, 함께 나선 전수빈(15, 과천중)은 총 110.09점을 받으며 18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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