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2위를 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덜미를 잡았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헨리 소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초반 올린 점수를 잘 지켜내며 5-1로 이겼다.
LG는 59승 1무 61패가 되며 5위를 유지했고 5할 승률 재입성 기대도 한층 끌어올렸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65승 54패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LG는 1회말 집중력을 보였다. 1사 이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은성은 한화 선발투수 김성훈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올렸다. 이천웅의 1루수 앞 땅볼에 이어 양석환이 적시타를 쳐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두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성열이 소사를 상대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1로 리드하고 있던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투수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투수 이태양이 포귀 뒤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졌다. 그틈을 타 2루 주자 정주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타자 주자 오지환도 2루까지 갔다.
LG에게는 운이 따랐고 한화 입장에서는 뼈아픈 실책이 됐다. LG는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LG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을 마운드 위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정찬헌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소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7패)를 올렸다. 반면 4.1이닝을 던지고 강판된 김성훈은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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