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축 셋업맨 오승환(36)이 경기 후반 등판, 다소 흔들렸지만 구원 투수진의 도움을 받아 실점을 면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8로 뒤진 8회초 등판, 0.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던진 포심패스볼을 통타당해 우측 펜스직격 2루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또 다른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1사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 타석 때 그만 폭투를 범해 1사 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푸이그를 풀카운트 씨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3루가 되자 콜로라도 덕아웃은 투수교체를 단행했고, 오승환은 공을 왼손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머스그레이브는 대타 맥스 먼시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이어 크리스 테일러에겐 폭투를 범했지만 재빠르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터너를 태그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마쳤다.
결과적으로 오승환이 내보낸 주자들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오승환은 운좋게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은 공 16개를 던졌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0㎞가 찍혔다. 평균자책점은 2.78(종전 2.8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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