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큰 기대를 모았으나 이름값과 거리가 먼 성적에 그친 펠릭스 듀브론트(31)가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듀브론트의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31승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그는 지난 겨울 총액 100만 달러에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결별한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
롯데 마운드의 중핵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높았으나 결과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 올 시즌 25경기(137.1이닝)에 등판한 그는 6승9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치면서 선수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특히 후반기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85로 부진이 심화됐으며 이달 들어 치른 2경기에선 합계 6이닝 15피안타12실점(10자책)으로 '동네북' 수준의 난타를 당했다.
그는 가장 최근 등판인 전날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단 2.2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3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2군 강등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하루 뒤인 이날 구단이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면서 롯데와 인연을 끝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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