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정주현의 끝내기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좌측 긑내기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61승62패1무를 기록했고, 넥센은 연승을 2경기에서 중단하며 64승61패를 나타냈다.
4-4로 승부를 알 수 없던 10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박용택은 우측 2루타로 찬스를 이어 1사 2,3루가 됐다. 후속 채은성의 자동 고의사구로 상황은 1사 만루.
희생플라이 하나면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우타석의 정주현은 넥센 마지막 투수 오주원으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3루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경기는 LG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반까지 넥센이 주도했다. 넥센은 3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앞서나갔다. 2사 1,3루에서 제리 샌즈가 상대 선발 윌슨을 두들겨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린 것. 일격을 맞은 LG는 3회말 임훈의 우월 솔로포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경기는 7회말 LG 공격 때 후끈 달아올랐다. 선두 박용택이 우익수 옆 2루타로 출루 한 뒤 1사 후 이천웅의 3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아 2사 3루 찬스가 된 것.
후속 대타 서상수는 투수 한현희 앞으로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쳤고, 이틈을 타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2-3 LG의 추격.
하지만 넥센은 8회초 샌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8회말 LG 박지규가 투수 번트 실책으로 출루하더니 임훈의 2루수 땅볼로 2루, 오지환의 2루수 내아안타로 3루를 밟았다. 1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이후 급히 투입된 넥센 마무리 김상수가 던진 공을 포수 주효상이 뒤로 빠뜨리면서 4-3 한점차 경기가 된 것.
그리고 9회말 LG는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천웅의 볼넷과 대주자 정주현의 2루 도루, 정상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3루. 그리고 대타 이형종 타석 때 김상수가 그만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정주현이 동점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10회말 정주현이 굿바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마감했다.10회초 2사 뒤 등판, 한 타자를 잡아낸 신정락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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