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주지훈 "살인자役, 5kg 늘리고 삭발"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 출연 계기와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제작 필름295·블러썸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윤석, 주지훈, 김태균 감독이 참석했다.

주지훈은 "탄탄하고 재밌는 시나리오였다. 관객들이 형사물, 장르물로서 기대하는 게 있겠지만, 이 작품은 그것과 풀어낸 방식이 (달라) 참 재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김윤석 선배님이 저보다 먼저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든든한 아군을 갖게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거듭 신뢰를 드러냈다.

주지훈은 촬영 당시 "외적으로 무시무시무시하고 나태해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을 안 했다. 다크서클 때문에 살이 빠져 보이는 것 같지만 5kg 정도 체중을 늘렸다"라고 전하며 "감독님과 상의해 삭발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주지훈 분)와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다.

주지훈은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 역이다.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에 빠지게 한다.

한편 '암수살인'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