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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석 부상, 현대캐피탈 '고민되네'


컵대회 준결승 진출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앞두고 악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래도 신영석과 김재휘가 있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고비를 맞았다. 미들 블로커(센터)쪽 전력에 빈 자리가 생겼다.

지난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센터 차영석이 다쳤다. 1세트 9-5 상황에서 블로킹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 발목이 돌아가는 바람에 인대가 손상됐다. 차영석은 다친 부위에 깁스를 했다. 부상 회복과 재활 기간까지 고려하면 최소 4개월 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한다.

남은 컵대회 뿐 아니라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개점 휴업이다. 차영석은 단신 센터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주전 센터인 신영석과 김재휘의 휴식 시간을 적절하게 보조했다.

높이는 두 선수와 견줘 낮지만 센터로서 스피드가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쏠쏠한 백업 멤버 한 명이 일단 빠진 가운데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된 셈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른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부상 선수 발생을 가장 걱정했는데 차영석이 그렇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최 감독은 "그날(한국전력전) 경기도 그랬고 이번 대회 동안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 부상 걱정을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차영석의 부상 이탈로 시즌 전 구상도 변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신영석도 부상 때문에 볼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이제 한 달 남짓 됐다.

김재휘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 얼마 안된다. 경기 감각은 있지만 현대캐피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얼마 안된다. 차영석의 부상으로 최 감독의 머리속은 조금 더 복잡해졌다.

그는 "박준혁의 출전 시간을 좀 더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백업 센터 자원이 박준혁 뿐이다. 또 다른 센터 홍민기도 손등 부상으로 현재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

박준혁은 송림고와 명지대를 나온 장신 센터다. 신장은 205㎝로 팀내 최장신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 시즌 코트에 나온 시간은 얼마 안된다. 그는 4경기(9세트)에 나왔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7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15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B조 2위팀과 컵대회 준결승에서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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