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작은 움직임이지만 큰 효과를 본 선수 9명'을 꼽았다. 그 중에는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도 이름을 올렸다.
팀과 계약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선수들을 소개했다. 여기에 최지만도 언급된 것이다.
MLB 닷컴은 "최지만이 지난주 끝내기 홈런(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을 쳤다"며 "올 시즌 탬파베이가 치른 인상적인 경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을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맞았다. 그러나 밀워키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6월 11일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연착륙에 성공했다. 밀워키에서는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할3푼3리(3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는 달랐다. 주어진 기회를 잘 잡고 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합류 후 20일까지 기준으로 44경기에 나왔다. 타율 2할7푼3리(150타수 41안타) 8홈런 27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MLB 닷컴은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밀워키가 최지만을 보내고 탬파베이에서 데려온 브래드 밀러는 최근 방출됐다. 밀러는 밀워키에서 타율 2할3푼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최지만의 이적 후 활약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한편 MLB 닷컴은 맥스 먼시(LA 다저스)와 아니발 산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도 최지만과 같은 '저비용 고효율 선수' 성공 사례로 들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먼시는 올 시즌 다저스 타선에서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소속으로 뛰다 2016년 방출당한 뒤 지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먼시는 다저스와 계약을 한 뒤 4월 18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뒤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그는 20일 기준으로 33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내 최다 홈런이다. 지금은 소속팀 타선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산체스도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뒤 지금까지 22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01이라는 성적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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