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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장혁-소지섭 온다…MBC 드라마 살릴까


추석 연휴 이후 신작 '내뒤에 테리우스'-'배드파파' 첫선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장혁과 소지섭이 MBC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은 시청률 침체에 빠진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드라마 경쟁을 앞두고 전열을 다듬고 있다.

MBC는 장혁을 앞세운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와 소지섭을 주인공으로 한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작이었던 '사생결단 로맨스'와 '시간'이 2~4%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신작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먼저 추석 연휴가 끝나는 27일 소지섭, 정은선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가 2회 연속 방송된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 캐스팅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과 조명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소지섭이 맡은 전설의 블랙 요원 김본은 3년 전 작전 실패와 함께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내부첩자 혐의까지 받게 된 인물.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후 무색무취 고독한 삶을 이어가던 그가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만나 예측불가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전직 블랙요원으로서의 빈틈없는 면모와 그만의 절제된 카리스마는 물론 매사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김본이란 인물이 고애린을 만나 겪게 되는 웃픈(?) 상황들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애린 역의 정이선과 아역배우들의 케미로 여심공략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소지섭이 수목극의 문을 연다면, 장혁은 '배드파파'로 월화극을 책임진다.

장혁은 올초 종영한 MBC 드라마 '돈꽃'과 SBS '기름진 멜로'에 이어 '배드파파'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돈꽃'에서는 묵직한 존재감을, '기름진 멜로'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로맨스를 연기했던 장혁이 이번에는 어떠한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는 바.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를 선택하는 한 남자의 치열한 삶이 담긴 드라마다. 소중한 가족애와 치열한 액션, 그리고 의문의 신약이라는 미스터리한 요소까지 더해졌다.

장혁은 과거 최고의 복싱 선수였지만 의문의 패배를 겪은 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 유지철 역할을 맡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치열한 전투도 마다하지 않는 파이터로 변신, 안방극장에 폭발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승승장구했던 '국민영웅'의 면모부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고독', 하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책임감을 등에 메고 사활을 건 투쟁을 시작하는 모습 등을 깊이 있는 열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펼치게 된다. 딸 유영선 역할을 맡은 신은수와의 부녀 케미 등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최근 MBC 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고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지섭과 장혁이 나란히 등판하게 되면서 이들의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두 배우 모두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터.

소지섭은 과거 '주군의 태양' '유령' 등 대부분의 출연작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지난 3월 개봉한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흥행 시키며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장혁은 '장사의 신-객주' '보이스' '돈꽃' '기름진 멜로' 등 쉬지 않고 작품을 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MBC 뿐만 아니라 지상파의 위기감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장혁과 소지섭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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