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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악재' 전북, 수원과 무승부…ACL 복수 실패


전남은 귀중한 승리 수확, 2부리그 대전도 극적인 승점 3점 확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를 딛고 승점 1점 수확에 성공했다.

전북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67점이 된 전북은 2위 경남FC(53점)와 승점 차를 14점으로 유지했다.

나흘 만의 리턴 매치였지만 승리는 없었다. 전북은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기며 1차전 0-3 패배를 만회한 뒤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팀은 졌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수원과 만난 전북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40분 손준호가 태클을 시도하다 조성진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고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다.

그래도 전북은 최선을 다했다. 1명이 적었지만, 공격 일변도의 경기로 수원을 흔들었다. 수원도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 20분 사리치를 투입해 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북도 23분 아드리아노, 32분 이동국으로 맞불을 놓았다.

바라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40분 수비수 홍정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강등권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 현대에 후반 28분 터진 이상헌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난타전을 벌여 2-2로 비겼다.

전북(67점)이 1위를 유지했고 3위 울산(48점)은 2위 경남FC(53점) 추격에 실패했다. 오히려 4위 수원(42점)과 격차가 좁혀졌다. 6위 강원(35점)은 다득점에서 제주(35점)에 앞서 6위를 이어갔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전남(29점)은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상주 상무(32점)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대전 시티즌의 기세가 대단하다. 대전은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 키쭈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아산 무궁화에서 조기 전역한 황인번은 키쭈의 결승골을 도왔다.

대전은 5연승과 더불어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승점 45점으로 3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광주(36점)는 5위에 그쳤다. FC안양은 수원FC에 3-1로 이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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