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험이 풍부한 손충희(33, 울산 동구청)가 생애 여섯 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손충희는는 24일 경북 문경의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보경(35, 양평군청)을 3-1로 꺾었다.
한라장사에 오른 손충희는 생애 6번째(2010 청양대회, 2013 보은대회, 2013 왕중왕전, 2014 추석대회, 2017 천하장사, 2018 추석대회) 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손충희는 올해 열린 민속대회에서 모두 한라급 4품을 기록, 8강 벽을 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서 한라장사에 오르며 부진을 털어 버렸다.
올해 단오대회 한라장사 이주용(33, 수원시청)의 대회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회에 나섰던 손충희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성환(26,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준결승에서 김보경에게 패해 부담도 덜었다.
체력이 승부를 갈랐다. 김보경은 최성환과의 준결승(3전2선승제)에서 두 번의 연장전 혈투를 펼쳤다. 체력이 모두 소진된 상태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반면, 손충희는 이승욱(33, 구미시청)과의 준결승 두 판을 모두 합해 경기 시간이 30초가 되지 않았다.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깔끔하게 끝냈다.
체력을 비축한 손충희는 김보경과의 승부에서 첫 번째 판을 들배지기, 두 번째 판을 왼덮걸이로 가져왔다. 이후 끌어치기에 당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네 번째 판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왼덮걸이로 승리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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