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황재균(현 KT 위즈)가 미국으로 건너간 지난 시즌 핫코너가 문제가 됐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베테랑 문규현과 신본기가 번갈아 3루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그래도 어딘가 허전했다. 시즌 후반기 그 갈증을 푼 주인공이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었던 황진수다. 황진수는 3루 뿐 아니라 1, 2루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롯데는 신인 한동희에게 3루수 자리를 맡겼다.
그러나 '성장통'은 피할 수 없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에서는 퓨처스리그에서는 펄펄 날았다. 타율 4할3푼8리(121타수 53안타) 15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역시나 1군의 벽은 높았다.
그렇다고 신본기와 문규현에게 계속 3루수 자리를 맡길 순 없었다. 이런 가운데 시즌 후반 지난해 황진수와 같이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가 있다.
대졸 신인 전병우(26)가 그렇다. 그는 최근 롯데 타선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했고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는 4타수 3타수 1타점을 기록했다.
3안타중 2루타가 2개다 두 경기지만 펀치력도 선보였다. 전병우는 지난 4일 올 시즌 1군 경기에 첫 출장했다. 이번달 월간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으로 소속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병우는 전날에 이어 30일 KT전에서도 핫코너를 지킨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전병우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얘기했다. 전병우는 주 포지션이 2루지만 문규현, 신본기, 황진수와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한편 정훈이 1루수 미트를 먼저 손에 낀다. KT 선발투수로 좌완 금민철이 나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나온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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