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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박찬욱·박찬경 단편 '반신반의'로 BIFF 참석


북한 여성 설희 역 맡아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민지가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단편 영화 '반신반의'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영화 '반신반의'는 박찬욱·박찬경 감독 형제의 프로젝트 '파킹찬스'에서 만든 일곱 번째 작품이다. 분단의 현실 속 간첩이 되어 살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극 중 이민지는 설희 역을 연기한다. 남한의 드라마를 몰래 보는 즐거움으로 살던 북한의 평범한 여성 설희는 갑자기 보위부에 잡혀가 탈북으로 위장해 남한으로 넘어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벌기 위해 탈북자를 돕는 선교사 남기(오태경 분)와 압록강변에서 만나게 된다.

이민지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에서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여자 부문, 제5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 입지를 다져 왔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홍심(남지현 분)의 절친한 친구 끝녀로 활약, 영화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고 있다.

한편, 이민지 외에도 오태경, 박지환, 엄효섭 등이 출연한 영화 '반신반의'는 국립아시아 문화원의 의뢰로 제작된 단편 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GV(관객들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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