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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한지민 "아동학대 낮은 형량, 더 화난다"(인터뷰)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하고 싶다는 생각"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한지민이 영화 '미쓰백'의 소재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미쓰백'(감독 이지원, 제작 영화사배) 개봉을 앞둔 한지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 백상아(한지민 분)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 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다.

한지민은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돼버린 미쓰백을 연기한다. 과거를 알고 있는 장섭(이희준 분)이 항상 곁을 지켜주지만, 세상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과거와 어딘가 닮아있는 듯한 소녀를 만나고 본능적으로 그를 지키려 한다.

영화에는 흡연, 욕설 등 다소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는 데 쉽지 않았을 터. 한지민은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새벽 4시, 감성적인 시간에 시나리오를 읽었어요.(웃음) 개인적으로 아이 문제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도 있어서 '내가 이걸 어떻게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엄청 되지는 않았어요. 이런 소재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들이 있었지만 무작정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작품도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당시 상태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미쓰백'은 아동학대 소재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평소에도 관련 이슈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뉴스 보는 걸 되게 좋아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느껴요. 평소 조카도 너무 좋아하고 어렸을 때 유치원 선생님을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 뉴스를 많이 봐요. 여러 매체에서 살인범 관련 기사를 보면 '저 사람은 어렸을 때 순수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청소년기까지는 부모나 사회의 보호와 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요."

한지민은 '미쓰백'을 촬영한 후 아동학대 문제에 "더 화가 났다"라며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동학대 범죄의 형량이 낮다. 이것도 화가 난다"라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순간 몰입해서 러닝타임 약 2시간이 흐르다보면 감정적으로 깊이 들어오는 점이 있다. 뉴스로 접하는 것보다 관객이 영화를 통해 극중 캐릭터 감정에 이입하거나 대입할 수 있어서 자각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미쓰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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