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했다.
그는 1.2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등판으로 오승환은 한국(삼성 라이온즈)·미국·일본(한신 타이거즈) 등 프로야구 리그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는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지만 좋은 투구였다. 10회말 올라와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 땅볼로 잡았다. 테런스 고어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1회말에는 다소 흔들렸다.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여기에 다니엘 머피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어진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한 이후 3루로 뛰어들던 2루 주자를 잡아냈다. 2사 상황에서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러신이 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콜로라도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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