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유재신이 데뷔 13년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만루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2㎞ 슬라이더를 통타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북일고를 나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팀명이 바뀐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6년까지 뛰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원래 힘있는 타격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선수 생활 내내 주로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한 까닭에 전날까지 1군 437경기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없었다. 타율 2할5푼9리 30타점에 도루 57개가 통산 성적이었다.
38경기에 나선 올시즌 성적은 타율 4할8푼(25타수 12안타) 4타점 3도루였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그것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 김광현으로부터 때려내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게 됐다.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건 역대 18번째로,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16년 4월8일 발디리스(당시 삼성)가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만루홈런 기록만 따지면 시즌 57번째, 통산 857번째에 해당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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