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입지가 좁아졌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윌린 로사리오(29·한신 타이거즈)가 2군에서도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8홈런에 그쳤다. 그는 한국에서 활약을 높게 평가받아 한신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3억4천만엔(약 34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투자가 됐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로사리오가 부진하자 올 시즌 중에도 2군에 내리는 극약 처방을 몇차례 내렸다. 하지만 부활의 징조가 보이지 않았다. 로사리오는 2군에서 컨디션만 조절하다가 시즌 막바지를 맞았다.
그러다 2군에서도 전력에서 제외됐다. 로사리오는 6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팜 일본선수권(2군 챔피언결정전)에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2군 감독도 "(로사리오는)안 데려간다"고 말했다.
한신도 사정이 좋지 않다. 가을 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센트럴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도 있다. 외국인선수 농사 실패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연히 로사리오도 정리 해고 대상이다. '닛칸스포츠'는 5일 '로사리오의 퇴출이 결정적'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저조한 성적과 연봉이 걸림돌이다.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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