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관금붕 감독이 작품 속 남성·여성성을 설명했다.
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관금붕(스탠리 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엔지 치우, 정수문, 량융치, 바이 바이허가 참석했다.
관금붕 감독은 "남성을 전형적으로 그리지 않은 건 전작들에서 또한 그렇다. 여성이 강하고 남성이 부드러웠던 적이 많았다"라고 '초연'에서의 캐릭터 표현 방법을 전했다.
이어 "'초연'에서 감독 역할로 나온 분은 트렌스젠더다"라며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친구들이 '너도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냐'는 질문을 하더라"라며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작품 속 캐릭터에 투사했던 경험을 밝혔다.
관금붕 감독은 "친구들에게 답했듯, 나는 남자로 살겠지만 내 안에는 여성스러운 부분이 많다. 내 스스로를 '자웅동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웃었다.
한편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배우 이나영 주연작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다. 오는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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