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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김주찬 합작 6타점' KIA, SK에 역전승


[KIA 8-4 SK]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와 김주찬 두 베테랑 우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KBO리그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8-4로 승리하고 5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전날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된 탓에 이날 더블헤더로 열린 경기의 1차전에서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의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 호투 속에 타선이 적시에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헥터는 시즌 11승(9패) 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이범호와 김주찬이 각각 2안타 3타점씩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햇다.

SK가 1회말 2점을 먼저 내자 KIA는 2회초 무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선 최형우의 좌전안타와 상대 좌익수 김동엽의 실책이 겹쳐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4회말 최정의 시즌 35호 좌월 솔로포가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5회 선발투수 박종훈의 난조로 경기가 뒤집혔다.

박종훈은 5회초에만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김주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 리그를 날렸다. 3-3 동점이 되자 KIA 타선은 불을 뿜었다.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태훈으로부터 2타점 중월 2루타를 쳐내 5-3으로 뒤집었다. 5회 한 이닝에만 몸에 맞는 공 3개를 기록한 박종훈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사구 타이기록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내친김에 6회초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 8회에는 역시 김주찬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최형우는 역대 3번째 4년 연속 170안타와 23번째 800 사사구를 기록했다. 김주찬은 31번째 100사구의 주인공이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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