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에서 1경기 만에 탈락했따. 경기 중반 실수 릴레이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10으로 패배했다.
4회까진 스코어보드가 전혀 움직임이지 않았다. KIA 선발 양현종과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양현종은 3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면서 퍼펙트피칭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던 5회 KIA가 2점을 선취하면서 선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4회까지 보여준 페이스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손쉬운 승리도 가능해보였다.
그러나 5회말 KIA 수비진의 실수 릴레이가 큰 화를 불렀다. 임병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김혜성의 타격 시, 포수 김민식의 미트가 김혜성의 방망이를 건드렸다. 타격방해로 김혜성이 출루했다.이어진 김재현의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가 되면서 급격한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이정후의 타석에서는 더욱 큰 실수가 나왔다. 이정후의 4구째가 내야 평범한 뜬공으로 연결되는가 싶었다. 높이 떠오른 타구여서 잡기만 하면 아웃인 상황. 하지만 포수 김민식과 3루수 이범호가 서로 포구를 미뤘다. 결국 이 공이 바운드된 뒤 파울라인을 넘어갔다. 이정후는 계속 살아남았고, 이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KIA로선 황망하기 그지 없는 순간이 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속 서건창의 타구를 유격수 황윤동이 놓치면서 서건창이 1루를 여유있게 밟았고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주전 유격수 김선빈의 부상 교체가 뼈아픈 순간이었다. 직후 제리 샌즈의 타구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샌즈의 타구가 빠르게 유격수 방면으로 갔다. 그러나 황윤동의 글러브에 맞고 이 공은 방향이 굴절, 2루타가 됐다.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김하성도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면서 넥센은 이 이닝에만 5점을 냈다. 수비 실수 릴레이가 야기한 대량 실점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6회와 7회 KIA 타선이 힘을 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되레 KIA는 7회 대거 4점을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빼앗겼다. 수비 실수 릴레이와 함께 KIA의 도전 또한 수포로 돌아갔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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