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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이서진 "체력 저하로 연애 힘들어" 폭소(인터뷰)


"비혼주의자 아냐…내 생활의 틀 중요해"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비밀 많은 유부남으로 분한 배우 이서진이 실제로는 결혼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서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배우 이서진이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선택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극 중 이서진은 수의사 세경(송하윤 분)과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는 신혼을 보내는 남편이자 꽃중년 사장인 준모로 분했다. 영화 '오늘의 연애'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서진은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송하윤과 함께 애교 넘치는 사랑을 주고받는 이서진이지만 실제로는 당분간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혼주의자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결혼 적령기를 한참 넘겼는데 그만큼 체력 등이 (연애와 일을 병행하기) 안 받쳐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서진은 오전에만 10개, 오후까지 총 20개 정도의 약을 챙겨 먹는다고 알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사람들은 일도 하고 사랑도 해야 한다는데 일을 하면 저쪽(사랑)의 퍼센테이지가 점점 낮아진다"며 "그리고 내 생활의 틀이 잡혀 있게 된지 오래되다보니 그게 깨지는 것이 싫은 면도 있다. 쉬는 날에 나만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좋다. 내 주변 친구들도 애들이 다 커서 심심해하며 밖으로 다 나오는 시기라 저녁 약속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준모 역은 비밀 많은 유부남인 동시에, 겉보기엔 아내에게 쉴틈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로맨시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그간 잘 보여주지 않았던 준모 역과 같은 캐릭터에 대해 "이런 캐릭터를 꺼린 것은 아니고 제안받은 적이 없었다"며 "마냥 올바른 인물을 원하는 건 아닌데, 그간은 작품이 단조로웠다. 그래서 기회가 없었다. 재밌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역이면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영화 속 인물에 대해 이서진은 "우리 영화에 가벼운 인물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내가 맡는 것 같다"며 "이재규 감독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만 그는 내가 예능서 보여준 면들, 사람들이 과거 잘 몰랐는데 알게 된 그런 면들을 영화에서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배역을 내게 준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서진은 "평소 로맨틱한 걸 싫어한다"며 "그런 것보단 장르물이 좋다"고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로맨스에 어울린다고 제의가 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살가운 스타일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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