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A 다저스가 천신만고 끝에 4차전을 잡으면서 류현진(31)의 6차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연장 13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균형을 이룬 다저스는 최소 6차전까지 경기를 치르게 됐다.
6차전은 2차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이 마운드를 밟는 경기다. 다저스는 오는 18일 홈에서 5차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6차전을 치른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2차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당시 류현진은 첫 4이닝 동안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억제했지만 5회 들어 2점을 내주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투구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승패와 무관했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힘겹게 2차전을 승리하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밀워키 투수 웨이드 마일리는 18일 5차전에 나선다. 따라서 6차전 류현진의 카운터파트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연장 13회 접전 끝에 힘겹게 4차전을 승리한 뒤 "만약 경기가 15회까지 갔다면 류현진의 구원 투입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에 이어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로버츠는 "13회 투입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만약 투구 도중 다치기라도 했다면 류현진을 내세웠을 거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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