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현빈이 영화 '창궐' 출연 계기를 밝히며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주) (주)영화사 이창, 공동 제작 VAST E&M)의 개봉을 앞둔 현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현빈은 이청 역을 맡았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낸 이조의 차남 강림대군 이청. 조선의 왕자이기보다 청나라의 장수로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 최고의 장수로 칭송받던 무렵 형인 소원세자의 부름을 받고 야귀가 창궐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조선으로 돌아온다.
현빈은 "(야귀와) 시대적인 이야기가 만나는 것에 끌렸다. 청이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관객에게 다른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구체적으로 덧붙이며 연습 과정을 전했다.
"칼에 대한 콘셉트가 좀 늦게 나왔어요. 완성품을 들고 연기를 하기엔 시간이 있어서 무술팀과 1 대 1로 연습을 했죠. 합을 짜놓고 6개월 정도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전작 '협상'을 끝내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 몸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기존에 해왔던 운동에 더 힘을 줬죠."
현빈은 '창궐'의 액션을 "살아남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정의하며 "기본적인 화려함에 살아남기 위한 느낌을 더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액션 신을 즐기는 것 같다. 찍을 때는 엄청 힘들고 고생하는데 볼거리가 결과물로 나와서 여기에 성취감도 있다. 힘든 액션을 하고 나면 보는 분들이 어떻게 감상할지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야귀와 액션을 하는 건 현빈에게도 새로웠을 터. 그는 "저는 무기를 써서 그들을 해치우지만, 야귀는 무는 게 목적이라서 잘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긴장감이 계속 있었다"라며 "나중엔 서로 익숙해져 그것에서 오는 안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빈은 야귀 분장을 한 출연자들의 모습에 놀랄 때가 종종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촬영이 힘들어 잠깐 잠을 주무시는 모습을 볼 때, 제가 화장실에 가서 그분들을 마주쳤을 때 깜짝 놀랐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야귀와 비슷한 좀비 소재의 영화 '부산행'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저보다 감독님과 제작진이 고민을 많이 했을 거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앞서 선보였던 적이 있어서 감독님은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궐'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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