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소희 기자] 소속사로부터 폭행, 폭언에 시달렸던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폭행 피해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석철은 "4년간 폭행 당하고 협박 당해도 말하지 못한 이유가 멤버 모두가 신고하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내 재발방지 요청을 한거다. 그런데 우리는 꿈이 망가질까봐, 늘 우리에게 그런 협박을 했다. 나도 이 악물고 맞았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우리가 음악하는걸 믿어주셨는데 신고도 못한다는게 너무 슬펐고 속에 담아두고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회장과 소속 프로듀서에게 욕설과 야구방망이 폭행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은 이를 교사 내지 묵인·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일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김준욱,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남성 6인조 밴드로 15~19세 미성년자 멤버들로 구성됐다. 멤버들 모두 수준급의 실력과 보컬 능력을 지녀 인기리에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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