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스태프 임금 체불 논란에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조이뉴스24에 "스태프들에게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지 못했던 것이 맞다"며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유니온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스태프 시간외근무수당 1억2천여만 원을 체불했다는 조사 결과와 증언으 토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과 청년유니온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 스태프 149명의 시간외 근무수당 1억2천400여만 원을 체불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스태프는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자 영화제는 '23년간 시간외근무수당을 요구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 사인했으니 그대로 일을 하거나 그만두는 수 뿐'이라며 '시간외 근무수당을 칼같이 지급하면 자유로운 직장 문화가 무너진다'는 답을 했다"고 알려 파장을 예고했다.
이용득 의원은 "가장 규모 있는 6대 국제영화제에 만연한 '공짜 야근' 문제는 스태프 희생을 당연시하면서도 영화제 화려한 외면과 성과에만 치중했던 영화제, 그리고 이를 유치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23회 행사의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제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정상급 권위의 영화제로 손꼽혀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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