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3차전에서 간신히 승리한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우리팀 선발투수 장민재가 정말 잘 던져줬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인데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텼다"며 "김태균도 자기 몫을 정말 잘했다. 또한 중간에 나온 투수들이 경험이 없지만 과감하게 투구를 했다"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 감독과 일문일답
-송은범이 등판하지 않았는데.
"앞선 1, 2차전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다. 준비는 시켰는데 팔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박주홍 4차전 선발의 이유는.
"3차전이 끝난 뒤 결정했다. 넥센 1, 2번 타순이 왼손 타자가 주로 나오는 점을 감안했다. 선발로서 길게 가줬으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은 아니다. 먼저 던지는 투수라 생각하고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번트 시도를 잘 안 하는데.
"정규시즌에 번트를 잘 시도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번트를 잘 안댄다고 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오늘 5회초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올 겨울 많이 기본기 연습을 해야겠다."
-오늘 경기 승리 원인은.
"3차전도 잘 풀어나간 경기는 아니라고 본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그래도 김태균이 제몫을 해줬다."
-정근우는 계속 1번 타순으로 나오나.
"근우가 계속 리드오프로 나와야 한다 고척에서 너무 안좋아서 고민을 했지만…그래도 근우가 그 자리를 맡아야한다."
-2회 삼중살 나왔을 때 기분은.
"이대로 끝나나 싶었다(웃음)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줬다."
-김범수의 장·단점을 설명한다면.
"범수는 갖고 있는 기술이랄까 에이스 자질이 충분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데 야구는 역시 멘탈이 중요하다. 업 다운이 있는데. 안그래도 덕아웃에서 '네 공을 믿어라'고 했다.
-호잉에 대해서는.
"호잉 뿐 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힘든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래도 오늘 이겨 팬에게 죄송한 마음을 조금은 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도 포스트시즌 첫 승인데.
"아직 초보 사령탑이고 선수들도 너무 오랜만의 가을 야구다. 이런 경험을 쌓다 보면 내년 그 이후 좀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이뉴스24 고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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