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일정이 마무리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4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넥센 외야수 임병욱(23)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2홈런 8타점을 기로하며 소속팀 공격을 이끈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MVP 수상이 확정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 앞서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게 돼 정말 반갑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패기 있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병욱과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다시 이 자리에서 보게 돼 정말 반갑다. 소속팀이 승리를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 4차전 승리를 위해 앞서 이정후가 농군 패션을 하고 반바지 입고 열심히 뛰었던 것만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3회말 도루 상황은상대 투수의 보크로 봤다. 그래서 뛰었다. 그런데 보크 판정이 아니었다. 빠르게 뛰다 보니 상대 선수가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어쩌다 보니 3루까지 왔다. 김재현이 형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주자로만 나가있으라'고 했다. 마침 조재영 코치님께서 사인이 나왔고 그래서 전력으로 뛰었다.
▲한화 선발투수 박주홍을 흔들려고 했던 건 아닌가.
의도를 갖고 플레이를 하면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플레이오프 MVP 상금을 받았는데.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 거다. 조금만 달라고 말씀드리겠다.
▲이정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데. (이정후는)밝게 웃으면서 덕아웃에 있지만 경기를 뛰지 못해서 안타까운 것도 있는 것 같다. 동료선수들이 좀 더 열심히 뛰는 게 (이)정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정후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타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에 대한 말들이 나온다. 솔직히 멋있으려고 했는데 다들 귀엽다고 말을 해서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붙게 되는 SK는 어떤 느낌인가. SK는 타격과 마운드 모두 강하다. 그러나 우리도 패기 있게 경기에 나선다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팀내 선배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은데.
형들의 존재감이 있어서 경기에 뛰더라도 긴장을 안 하는 것 같다. 박병호 형, 김민성이 형을 비롯한 선배들이 항상 힘을 낸다. 이택근 선배는 '너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힘을 주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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