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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넥센-SK 1차전, '벤치 클리어링'


3회말 최정 타석 머리쪽 향한 브리검 투구에 발끈…사태는 진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에 대한 열정이 지나쳐서일까.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27일 SK의 홈 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렀다.

그런데 경기 초반인 3회말 SK 공격에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모였다.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나왔다.

두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SK 공격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정이 타석에 나왔다. 쓰리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공을 던졌다.

4구째 공은 제구가 잘 안됐다. 타석에 있는 최정 머리쪽으로 향했다. 최정은 공에 맞지는 않았다. 재빨리 몸을 숙여 투구를 피했다. 그러나 최정은 이후 바로 브리검 투구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방망이를 타석 앞으로 내던지며 브리검을 바라봤다. 고의성 있는 위협구가 아니냐는 의미였다.

최정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만했다. 그는 앞선 첫 타석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브리검의 투구 방향이 문제가 됐다. 최정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양팀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모두 나왔다. 외야 불펜에서도 넥센과 SK 투수들이 나와 홈 플레이트쪽으로 뛰어왔다.

벤치 클리어링 시간은 길지 않았다. 넥센 포수 김재현도 적극적으로 최정을 말리고 다독였다. 다행히 큰 몸싸움도 일어나지 않고 마무리됐다.

그라운드는 곧 정리가 됐고 볼넷을 고른 최정은 1루로 나갔다. 한편 브리검은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그는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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