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18 안방극장은 사랑이 넘쳤다. 달달한 로코부터 애틋한 멜로, 로맨스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로맨스가 사랑 받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청자에게 두루 사랑 받은 커플의 활약이 있었다. 매력적인 훈남 스타들과 믿고보는 로코 여신까지, 다양한 커플들에 시청자들은 '심쿵'했다. '예쁜 누나' 신드롬을 일으킨 손예진과 정해인은 단연 최고의 커플이었다.
조이뉴스24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2018년 연예계 파워피플'을 물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복수 응답 가능)
장르의 특성상 로맨스와 멜로 드라마들의 주인공들이 상위권을 대거 점령한 가운데 1위는 JTBC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차지했다. 무려 응답자의 41%에 해당하는 82표를 얻었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현실 속 연애가 주는 설레임, 행복의 빛나는 순간은 물론 분노, 상처, 안타까움, 씁쓸함 그리고 그 끝에 마주하게 되는 이별이라는 어둡고 아픈 순간들까지도 모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에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케미가 있었다.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낸 진아(손예진 분)와 사랑에 올인하는 직진남 서준희(정해인 분)의 연애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오랜만의 드라마로 컴백한 손예진은 이 작품을 통해 전국을 '예쁜누나'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구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아 '멜로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해인은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세남' 반열에 올랐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은 5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 재벌 2세 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미소(박민영 분)의 밀당 드라마.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 커플'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박서준과 박민영은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회 큰 설렘을 안겼다. '로코 장인' 박서준은 이번에도 설렘 눈빛과 매력으로 여심을 잡았고, 박민영은 캐릭터에 사랑스러움을 덧입혀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박서준과 드라마 종영 후에도 열애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을 만큼 '베스트 커플'을 제대로 인증했다.
tvN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는 3위(17표)를 차지했다. 기존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이 남녀 주인공의 멜로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조선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에 무게를 뒀던 터. 그럼에도 이병헌과 김태리의 '러브'는 충분히 애달팠고, 그 감정을 시청자들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진한 키스신 하나 없었지만 이병헌의 절절한 고백, 김태리의 눈빛이 더 여운을 안겼던 커플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주인공 커플 외에도 마지막회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했던 유연석과 김민정(2표), '행랑아범과 함안댁' 신정근과 이정은(1표)을 베스트커플에 올려놔 눈길을 끈다. 전 캐릭터가 고루 사랑 받았던 '미스터션샤인'의 파워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강렬한 잔상을 남기고 있다. JTBC '뷰티인사이드' 이민기와 서현진은 12표로 4위에 올랐다.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가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서현진은 한세계의 다채로운 얼굴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러블리 매력을 드러냈고, 이민기 또한 캐릭터에 자신의 색을 입혀 매력 캐릭터를 완성했다. 두 남녀의 풋풋하고 '썸'부터 비밀 연애의 짜릿함까지, 두 사람의 연애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은 9표로 5위에 올랐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 도경수와 남지현은 사극 비주얼과 캐릭터 소화력, 안정된 연기력 등을 모두 갖추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도경수는 첫 사극 도전에서 까칠한 왕세자와 인간미 넘치는 팔푼이까지 다른 두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며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쳤고, 남지현은 홍심 역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나의 아저씨' 아이유와 이선균(6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임수향(3표), '마성의 기쁨' 최진혁-송하윤, '서른이지만 열일곱살입니다' 신혜선-양세종, '미스티' 김남주-지진희(2표), '라이브' 배종옥-배성우, '보이스2' 이진욱-이하나, '라이프' 조승우-원진아,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정인선, '숨바꼭질' 이유리-송창의(각 1표) 등의 답변이 나왔다. '마더'서 모녀 케미를 보여준 이보영과 허율, 남남케미를 보여준 '손 the guest' 김동욱과 김재욱 등 기타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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